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금융감독원 제공
자문위는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식견과 자문을 반영해 최적의 금융감독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2012년 출범했다. 위원은 학계·연구기관(44.6%), 금융권(24.1%), 법조계(13.3%), 언론계(9.6%), 시민･소비자단체(4.8%)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졌다.
이번 전체회의는 김준기 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의 진행 하에 국내 금융산업의 잠재리스크 요인 점검과 은행 부문 검사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주제발표가 실시됐다. 이후 주요 현안과 바람직한 금융감독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다양하고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김병칠 금감원 전략감독 부원장보는 '국내 금융산업의 리스크 요인과 감독방향' 발표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이 현재 당면한 리스크 요인과 감독방향을 설명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금융시장·금융회사·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은행의 금융업 과점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 등 금융산업의 구조적 문제, 금융디지털화에 따른 리스크를 제시했다.
김 부원장보는 "세계적 긴축 여파에 기인한 어려움에도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산업의 혁신 및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AI 기술발전, 금융권 ESG 확대 등 미래에 다가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은 '은행지주·은행 부문 정기검사 프로세스 개선방안'을 통해 검사 사전준비, 현장검사, 사후처리 등 검사 단계별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박 국장은 "취약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중요 리스크에 역량을 집중하는 검사 패러다임을 안착시켜 금융회사의 위기대응 능력과 혁신 역량을 높이겠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검사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지속적인 보완·개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번 전체회의 이후에도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열린 자세'로 수렴해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