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서 노숙하는 한인들도
가족 단위 여행에 고령 부모님들 혈압·당뇨약 떨어져가
대사관 긴급 콜센터, 전화기 내려놓고 대기 안해
관광객들끼리 오픈채팅방서 의지
◆…슈퍼 태풍 마와르에 나무가 흔들리고 있는 괌의 한 호텔. [사진=로이터]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지나간 태평양 섬 괌에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단전과 단수로 몇 일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 여행객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5월 19일부터 들어와 이제 거의 한 7일 정도가 되는데 원래 23일 오후에 복귀 예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지 상황에 대해 "현재 괌 전체에 전기 공급이 안 되고 있고 단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괌 정부에서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호텔이나 이런 시설들에는 발전기가 있어 간헐적으로 전기가 들어오고 있지만 물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공급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텔) 물 탱크에 있던 물도 이제 다 소진이 되었기 때문에. 물이 안 나와서 사람들이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바닷물이나 수영장에 고여 있는 물을 떠와서 해결을 하고 있다"며 "현재 로비에 나와 계신 분들 보면 노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현지인들도 피해가 심해서 이제 호텔 쪽으로 오다 보니 기존에 투숙하고 있던 저희 관광객들을 보내고 현지인들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부분의 호텔들이 바다 쪽으로 향했기 때문에 피해가 매우 크고 유리가 다 깨지고 카펫이라든지 천장 외벽이 무너지고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통 괌은 가족 단위로 여행을 많이 오시다 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신 분들이 많은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혈압약이라든지 당뇨약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있는 병원의 약 처방 자체의 가격이 매우 비싸다 보니까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매우 큰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피해 여행객은 "일단 듣기로는 6월 1일까지는 현재 공항이 파손된 부분 복구 작업을 하고 있어서 6월 1일 이후에 아마도 공항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것마저도 이제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공항 자체에도 피해가 심하니까. 우리 대사관에서는 도움을 잘 주고 있느냐'고 묻자 "어제 영사 직원 한 두세 분 정도 오셨다고 하셨는데 24시간 대기하신다고 하지만 전화기를 다 내려놓고 대기를 안 하시고 계시더라"라며 "긴급 콜센터라고 해서 연락처에서 전화를 해보면은 전화기가 아예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외지에서 믿을 수 있는 데가 거기밖에 없을 텐데 전화기를 꺼놓고 계시면 어떡하나, 그러면 관광객들끼리는 서로 정보 주고받으면서 이렇게 의지하면서 계시는 것이냐'고 하자 "괌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사람들끼리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카톡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있고 노숙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도 방에 배드가 한 개 남는다라든지 큰 방에 계신 분들이 서로서로 불러가지고 거기서 다 같이 셰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 피해 여행객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5월 19일부터 들어와 이제 거의 한 7일 정도가 되는데 원래 23일 오후에 복귀 예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지 상황에 대해 "현재 괌 전체에 전기 공급이 안 되고 있고 단수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괌 정부에서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호텔이나 이런 시설들에는 발전기가 있어 간헐적으로 전기가 들어오고 있지만 물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공급이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텔) 물 탱크에 있던 물도 이제 다 소진이 되었기 때문에. 물이 안 나와서 사람들이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바닷물이나 수영장에 고여 있는 물을 떠와서 해결을 하고 있다"며 "현재 로비에 나와 계신 분들 보면 노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현지인들도 피해가 심해서 이제 호텔 쪽으로 오다 보니 기존에 투숙하고 있던 저희 관광객들을 보내고 현지인들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부분의 호텔들이 바다 쪽으로 향했기 때문에 피해가 매우 크고 유리가 다 깨지고 카펫이라든지 천장 외벽이 무너지고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통 괌은 가족 단위로 여행을 많이 오시다 보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신 분들이 많은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혈압약이라든지 당뇨약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있는 병원의 약 처방 자체의 가격이 매우 비싸다 보니까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매우 큰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피해 여행객은 "일단 듣기로는 6월 1일까지는 현재 공항이 파손된 부분 복구 작업을 하고 있어서 6월 1일 이후에 아마도 공항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것마저도 이제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김현정)가 '공항 자체에도 피해가 심하니까. 우리 대사관에서는 도움을 잘 주고 있느냐'고 묻자 "어제 영사 직원 한 두세 분 정도 오셨다고 하셨는데 24시간 대기하신다고 하지만 전화기를 다 내려놓고 대기를 안 하시고 계시더라"라며 "긴급 콜센터라고 해서 연락처에서 전화를 해보면은 전화기가 아예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외지에서 믿을 수 있는 데가 거기밖에 없을 텐데 전화기를 꺼놓고 계시면 어떡하나, 그러면 관광객들끼리는 서로 정보 주고받으면서 이렇게 의지하면서 계시는 것이냐'고 하자 "괌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사람들끼리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카톡으로 정보 공유를 하고 있고 노숙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도 방에 배드가 한 개 남는다라든지 큰 방에 계신 분들이 서로서로 불러가지고 거기서 다 같이 셰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