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2억8천만원…10%는 8000만원 임대소득
양경숙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에 대한 검토 필요"
◆…자료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의 1년 간 임대료 수입은 8억원이 넘는 반면 상위 49∼50%는 약 900만원으로 조사돼 소득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부동산 임대 소득자는 120만9861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에는 109만3550명, 2020년에는 113만753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신고 임대소득 역시 2019년 20조7025억원, 2020년 20조9516억원에 이어 2021년 21조4971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연평균 임대소득은 1777만원으로 전체 근로자의 연평균 근로소득인 4024만원의 44.2% 수준이다.
임대소득자 상위 0.1%(1209명)의 신고 소득은 총 9852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8억1500만원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10억1900만원 △2018년 9억7400만원 △2019년 9억2700만원 △2020년 8억6000만원으로 평균 임대소득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21년 상위 1%와 상위 10%의 평균 소득은 각각 2억7576만원과 8342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49∼50% 구간에 속하는 1만2099명의 소득은 1116억원으로 1인당 평균 922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며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에 대한 검토를 비롯해 조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