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서울 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3년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1%로 전년말(0.40%) 대비 0.01%p 상승했다. 지난해 3월말(0.45%)과 비교하면 0.04%p 하락한 수치다.
부실채권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8조2000억원),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1분기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1조8000억원) 대비로는 1조2000억원 증가한 값이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한 반면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들은 1분기중 2조7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상·매각이 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신 정상화(9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4000억원) 순으로 이뤄졌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50%)은 전분기말 대비 0.02%p 하락했다. 반면 같은기간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0.05%p 상승했다.
3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9.9%로 충당금 적립 증가 등으로 전분기말(227.2%) 대비 2.7%p 상승했다. 전년 동기(181.6%) 대비로는 48.3%p 올랐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및 고금리 우려 등을 감안해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