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 보호 의미”
“수십 년간 대만 해협 평화 지켜온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설리번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양국 관계에 관해 묻는 질문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외교도 치열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시점에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시 만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경제와 기술 등에서 경쟁하는 것과 그 경쟁이 갈등이나 대립으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에는 모순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우리 경제는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디리스킹(탈위험화)을 추구한다"며 "이는 군사적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호해야 하는 필요성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청정에너지 기술 혹은 반도체 등 핵심적인 자원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망의 확보를 통해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미국 내 산업 원천에 대한 근본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설명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책은 대만해협에서 수십 년간 평화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상 유지를 보장하기 위해 하나의 중국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에서 "군사력 증강과 대만에 대한 공격적 태세로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방식의 현상 변경을 하는 것은 중국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성공적으로 영토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 스스로 이 전쟁이 결국 외교를 통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