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4강 진출…"90분 잘 버티고 연장전서 한방에 끝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김동욱 CBS 기자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90분 잘 버티고 딱 한방으로 끝냈다"고 평가했다.

김 기자는 "일단 못 보신 분들도 계시니까 간단하게 경기 내용을 설명을 드리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을 치렀는데 전, 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연장 전반 5분 이승원 선수의 코너킥을 최석현 선수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거뒀다"며 "4강 진출인데, 4년 전 이강인 선수가 뛰었던 폴란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좀 불리한 상황에서 전후반 90분을 잘 버틴 다음에 연장전에서 한번 승부를 본 것이 완벽하게 통했고 아무래도 적절한 교체 카드를 활용하는 등 김은중 감독의 경기 운용도 흠잡을 데가 없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그는 "사실 16강전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오히려 나이지리아보다 하루를 덜 쉬고 8강을 치렀다"며 "그러니까 16강전이 끝나고 고작 이틀만 딱 쉬고 8강전에 나선 셈인데 김은중 감독도 하루 덜 쉰 것에 대한 체력에 대한 걱정이 정말 컸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에콰도르와 16강에서 활약한 배준호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도 교체로 투입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일 텐데 전, 후반 90분 동안 버티는, 체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약간 버틴다는 느낌이었다"며 "그런데 오히려 후반 막판이나 연장전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장에서는 한국이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에콰도르전 결승골. 그 결승골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며 "이승원 선수의 코너킥 그리고 최석현 선수의 헤더골 이게 한국의 첫 유효 슈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90분을 잘 버티고 딱 그 한 방으로 승부를 끝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