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에… 국힘 “불법시위 방치?” VS 민주 “폭압 정치 중단”
“오염수 해양 방류 멈춰라”...일본대사관 앞 규탄 시위
이동관, ‘子 학폭’에 “더는 침묵 못해” 반박…野 “정순신 보다 심각”
尹 대통령…‘국정운영’ 부정적 55% > 긍정적 35%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와 관련한 KBS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자신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국민이 KBS에 원하는 건 수신료 분리 징수고 사장이 물러나는 건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5일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KBS에게는 더 이상 전기요금과 수신료의 통합징수 방식을 주장할 국민적 명분이 없다"며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의 앵커 기용, 재방료를 제작사에 떠넘기는 등 방송사의 기본적 책무를 다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특정 진영에 치우친 편향 방송 진행, '검언유착 오보', '일장기 오보', '민주노총 오보 재녹화' 등 선 넘는 오보 사태까지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로 채우려는 정부의 비뚤어진 욕망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다"며 "자유를 파괴하고,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에만 골몰하는 기만의 정부"라고 반박했다. 또 "1980년대 '땡전뉴스'가 독재 정권의 비참한 최후를 막을 수 없었듯 '땡윤뉴스'로도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한국노총에… 국힘 "불법시위 방치?" VS 민주 "폭압 정치 중단"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동명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이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 체포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노사위) 참여를 전면 중단했다.
한국노총 이지현 대변인은 8일 S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과 노동혐오 정책에 대해서 분노하고 투쟁해야 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집회 시위를 계속 방치해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시대가 바뀌었다. 노조든 경영자든 법을 지켜야 하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지난 정부가 노동판의 폭력에 대해서 관용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괜찮겠지 생각했다면 그건 오판"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노동자가 정부에 항의하면서 분신 사망했고, 경찰은 노동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둘렀다"며 "독재정권에서나 벌어졌던 일들이 윤석열 정권에서는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오염수 해양 방류 멈춰라"...일본대사관 앞 규탄 시위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울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준비 작업을 마쳐가는 가운데,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종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규탄 집회가 잇따랐다.
8일 YTN은 시민단체 회원이 정수기를 끌고 일본대사관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물통에는 방사선을 의미하는 기호와 함께 '후쿠시마 물'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세계 해양의 날을 하루 앞두고, 환경단체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에 나섰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정화의 핵심 설비라고 주장하는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믿을 수 없다며, 육상탱크 장기 저장 등 대안을 요구했다.
■ 이동관, '子 학폭'에 "더는 침묵 못해" 반박…野 "정순신 보다 심각"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 사진은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모습[사진=연합뉴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거론되고 있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8일 '아들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폭로와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주길 당부드린다"며 "야당 대표까지 나서 무차별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하고, 이것이 왜곡·과장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는 상황에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사태보다 심각하다며 연일 비판을 더하고 있다. 서동용 원내부대표는 "또다시 학교폭력 은폐 의혹의 이동관 특보를 거론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두렵지 않냐"며 "이동관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내정 검토 철회에서 끝낼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동관 특보를 즉시 해촉하고 아빠 찬스를 통한 학폭 무마,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尹 대통령…'국정운영' 부정적 55% > 긍정적 35%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긍정적 평가가 35%, 부정적 평가가 55%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6월 5~7일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5월 4주차) 대비 1%p 하락한 35%, 부정 평가는 1%p 하락한 55%로 모름·무응답은 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1.4%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