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끼리 편하게 대화 나누기 어려워
중간 지대 역할하는 의원들 생겨나야
이재명 대표 사퇴할 정도의 사안은 아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5선 중진이자 친명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연이은 악재에 이어 혁식위원장 낙마 사태까지 벌어지자 민주당 내의 심리적인 분당 상태를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의원들 간 대화가 상당히 줄어든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느끼는 바는 사람마다 좀 다르겠지만 지금 그 정도(심리적 분당)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의원들 간의 대화가 상당히 줄어든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로 좀 얘기하기가 편하지 않은 상황인 건 맞는 것 같고 분당 상태 또는 보좌진까지 계파로 갈라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과거에 비해서 의원들끼리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가 좀 어려운 그런 분위기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김현정)가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말은 사실 일종의 금기어였다. 정말로 전과는 좀 다른 상황들이 펼쳐지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들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떤 수습책이 있겠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첫 번째로 서로 입장이라든지 또는 이런 것들이 다른 의원들끼리 편하게 모여서 얘기를 좀 나누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으로 치닫는 의원들 사이에 중간 지대적 역할을 하는 의원들이 생겨나야 될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시기를 잘 현명하게 서로 대화해 가면서 다독여가면서 한다면, 그 정도(심리적 분당)의 상태는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새 혁신위원장 관련해서는 "찾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고 물망에 오를만한 분들 찾아다니고 있는 얘기가 제 귀에도 들리고 있는데 쉽게 찾아지지 않는 것 같다"며 "빠르게 찾는 것보다는 좀 잘 찾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속도만을 중시할 수는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는 좀 (인사를)당 외부 분들을 집중하는 거 같다"며 "민주당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아픈 조치들도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외부 분들이 우선 적합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비명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비대위 체제를 주장하는데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나왔던 사법 리스크, 현재 진행되는 재판의 과정들을 보면 굉장히 과장됐다는 것을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아실 것 같다"며 "비대위원장 건이나 이런 것들도 있었지만 이게 급박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그런 것이지 이것 자체로 대표가 사퇴해야 될 정도의 어떤 사안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 지금 자꾸 대표 사퇴를 요구하시는 분들도 차분해지실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