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해소되면 집값 오른다".. 주택 구입 적기는?

김광석 교수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 0% 근접.. 넘어야 바닥 판단"

"서울시 기준 현재 4개구 상승 전환.. 서울 집값 상승 전환 할 것이라는 근거"

"상반기 강한 하락세 이어지다, 하반기부터 미분양 해소되면 플러스 반등할 것"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도 함께 봐야.. 투자자들 들어오는 타이밍이 중요"

김 교수는 이날 집값 등락률은 관성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간 통계로,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을 보면 저점을 찍은 것이 마이너스(-) 0.48%다. 이렇게 급락하다가 현재 0%에 근접한 -0.07%까지 올라왔다"라며, "아직 반등한 것은 아닌데, 이 값이 0%를 통과하는 순간 바닥을 찍었다 판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집값을 가지고 보면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상승으로 전환한 지역이 하나도 없었다. 한 3주 전부터 5개 정도의 반등 지역이 생기고, 일주일 전에는 10개 이상의 반등 지역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를 기준으로 송파구가 6주째 반등으로 전환했고, 강남구가 3주째, 종로구가 2주째가 됐다. 마지막으로 양천국 1주째로, 상승 전환 지역이 서울시 기준으로 현재 4개 구이다. 이런 현상들은 서울 집값이 바닥은 아니지만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근거다"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거품 수축에 해당해 하반기까지 주택 가격이 조정되는 국면으로, 올해 중반 이후 미분양 주택이 점차 해소되거나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매수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올해 부동산 매매가격 등락률로 보면 마이너스지만, 한 해를 쪼개서 봐야 한다"라며, "상반기까지 강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미분양주택 건수가 해소되는 지점에서 매매가격이 분명 플러스로 반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건설사들이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분양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미분양이 급격히 해소됐던 2020년이나 2021년처럼은 아니지만, 2016년도와 같이 미분양 건수가 7만5000호에서 줄어들다 6만호 언저리를 맴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값을 볼 때 공급사이드와 수요사이드도 같이 봐야 한다. 투자자들이 반등하는 흐름이 목격될 경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무주택자들과 달리 자본가들은 민감해서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들어온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