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6.9원 내린 1271.4원 마감…美 금리동결 기대 ‘UP’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9원 내린 1271.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3원 하락한 1283.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27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12일(현지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2년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를 기록하며 전월 예상치 대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 경감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결 기대가 커졌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5월 미국 CPI 결과를 앞두고 뉴욕 연은이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1%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4.4%를 하회하는 수치이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지지하는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5월 미국 CPI가 예상외로 높게 집계될 경우 금리상승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근원 CPI 예상치는 전년대비 +5.2%로 전월치를 하회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