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이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이란 슬로건으로 컨텐츠 및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세계적 혁신브랜드로 거듭난다.
금감위·금감원은 14일 임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감위·원의 혁신브랜드로 선정된 DART의 혁신브랜드 선포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DART를 세계적인 공공부문 혁신브랜드로 육성키로 했으며 15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은 상장법인 등이 공시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투자자 등 이용자는 제출 즉시 인터넷을 통해 조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 기업공시 시스템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은 "DART는 상장기업 등이 제출하는 연간 12만건의 제반 공시서류를 인터넷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며 "하루 조회건수가 117만건에 이르는 전자공시시스템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공시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위·금감원은 DART는 현재 18시 이후로 제한중인 공시자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주가·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정보제공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여러 회사의 주요 공시내용을 한 화면에서 비교가 가능해지고, 공시유형별·보고서별 검색기능이 추가되는 등 이용자가 찾아보기 쉽게 검색조건이 다양화 된다.
이와 함께 회사명의 일부 글자만 입력해도 검색이 가능해지며 '지에스홀딩스'와 같은 정식명칭이 아닌 'GS'란 약칭명칭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사용자의 이용편의를 위해 화면 및 메뉴도 재구성될 예정이다.
금감위·금감원은 앞으로 공시접점의 다양화를 위해 9월부터 네이버, 야후 등의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포털사이트에서 기업명을 검색할 경우 DART의 공시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상장기업의 IR홈페이지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구축으로 IR홈페이지의 다양한 투자정보 조회나 DART의 법정공시 사항에 대해 양방향 검색이 가능해진다.
금감위·금감원은 DART의 해외 이용자수가 올 8월말 현재 2억1200만 전체 이용자의 7%(1500만건)에 이르는 등 앞으로 그 비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이 국내기업의 정보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해 영문 홈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DART를 금융시장 발전의 혁신동력으로 육성해 브랜드 가치의 극대화로 개도국 등에 대한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위·금감원은 기업재무보고용 국제표준 전산언어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시스템도 15일부터 251사를 대상으로 시험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는 XBRL이 DART시스템에서 본격 가동돼 재무제표의 신속·정확한 데이터베이스화가 가능해지며, 이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재무정보를 가공·분석·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져 시장의 모니터링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