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내 주식시장 또 충격…정권의 무능이 부른 참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내 주식 시장이 또다시 큰 충격에 휩싸였다. 수많은 개미들의 피해를 야기했던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사태의 재판"이라며 "정권의 총체적 무능, 무책임, 무대책이 부른 참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코스닥 코스피 상장 기업들 주가가 까닭없이 무더기로 폭락하면서 천문학적인 금액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입이 닳도록 조속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는데 정부가 두 달 동안 허송세월했다"며 "일부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같은 통정매매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전문성 없는 대통령 측근 검사들을 금융감독 수장에 임명할 때부터 이미 예상된 일"이라며 "정부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최악의 민생범죄다. 작전세력 관련자가 누구든 끝까지 단죄하겠다는 각오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연예인 주가 조작 범죄의 관리감독 실패에 대한 책임 또한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 언론 자유 종말 될 것...철회해라"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과 관련해선 "언론 자유의 종말이 될 것"이라며 이동관 특보의 지명 의사를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탄압, 초유의 MBC 압수수색, YTN 민영화 시도까지 민심은, 그리고 민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수많은 언론인의 해직과 언론 자유 몰락을 야기했던 MB 정권의 언론장악 막장극 재방송 보는 것 같다"며 "현재 강행 중인 언론 장악 시도도 이도관 특보의 작품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MB 정권 몰락의 출발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의 노골적 언론 탄압에 국제사회가 이미 혹독하게 혹평하고 있다. 아시아 1등을 달렸던 언론 자유도 역시 1년 만에 4계단이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땡윤뉴스' 만든다고 해서 떠나간 민심이 돌아오지도 않는다. 민심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흘려듣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당 혁신기구 수장으로 임명된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서는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이 혁신기구의 개혁안들을 전폭 수용해서 새롭게 거듭나는 민주당,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