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기업과 노조, 정부와 지자체까지 사회적 대화 촉진하고 중재할 책임”
“노정관계 파탄의 원흉은 이 같은 인사를 경사노위 위원장에 앉힌 尹 대통령”
김문수 위원장 “광양 농성 진압 관계에서 문제 발생…경사노위와는 아무 상관 없어”
“노동조합만 법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은 법치가 기본”
◆…5월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ｍ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의 노동조합원 폭력 진압 사건을 두고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용인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을 이렇게 정당화해도 되냐"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업과 노조, 정부와 지자체까지 노사정 간의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중재해야 할 책임이 김문수 위원장에게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겠다면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자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는 김문수 위원장 때문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멈춰 섰고, 노정간의 신뢰는 땅에 떨어진 접시처럼 깨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때 전태일의 친구가 되겠다던 노동운동의 전설이었으나, 이제는 입만 열면 망언을 일삼는 극우 인사로 전향과 변절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정관계 파탄의 원흉은 이 같은 인사를 경사노위 위원장에 앉힌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더 이상 노조 혐오를 국정 동력으로 삼아 국민 분열에 앞장서지 말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을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강경진압 대응이 논란이 되었다. 이에 한국노총은 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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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광양 농성 진압 관계에서 문제 발생…경사노위와는 아무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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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와 한국노총 간의 대화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각 지역본부 의장, 산별위원장, 또 노총의 상근 부위원장이나 주요 간부 여러 차원에서 다양한 대화가 오고 가고 있다"며 "대화를 공식적으로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에 대해 "우리 경사노위 때문에 대화가 중단된 게 아니고, 광양의 포스코 앞에서 망대 농성을 하던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의 구속이나 여러 가지 진압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리 경사노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한테 요구조건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조합만 법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은 법치가 기본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데에 법치를 빼고 어떤 노사관계의 대화가 있다는 것은 안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