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수출 목표...2030년까지 세계 10위 내
러시아 농산물 수출 지난해 415억 달러
◆…러시아 밀 수확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러시아의 곡물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빅토리아 아브람첸코 러시아 부총리는 16일 타스통신에 올해 곡물수출량이 약 6000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아브람첸코 부총리는 "올해 5500만톤은 확실하고 이월 재고를 고려하면 최대 6000만톤까지도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농림부 장관도 지난 5월 18일 "올해는 5000~5500만톤 가량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많은 5500만톤 이상의 곡물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파트루셰프 장관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말) 러시아 곡물 수출량은 3810만 톤이었다.
아브람첸코 부총리는 "러시아는 지난 1년간 서방의 제재로 대금지불과 화물 운임, 선박보험 문제가 발생해 선적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 곡물수출 기업들은 라틴 아메리카나 아프리카로 눈을 돌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아브람첸코 부총리는 "전 세계 인구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곡물 수출 전망은 밝다"면서 "우리는 현재 세계에서 18번째 농업수출국이다. 목표는 2030년까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농산물 수출은 지난해 415억 달러로 지난 2013년의 163억 달러와 비교하면 10년 새 2.5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