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 포기 이유 "원하는 임금수준·근로조건 일자리 없어서"
◆…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사진=연합뉴스
원하는 근로조건의 일자리가 없어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0대(20∼29세) 인구는 61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35만1000명)과 비교하면 19만6000명 감소했다. 20대 인구는 2021년 8월 이후 2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대 인구 감소는 취업자·실업자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보다 6만3000명 감소한 383만3000명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다. 실업자 역시 24만1000명으로 작년보다 6만7000명 줄었다.
반면 20대 인구 감소세에도 구직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청년의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달 경제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20대는 35만7000명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보다 3만6000명 증가한 수치이다.
이들이 구직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7만3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16만9000명),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0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