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발생밀도·서식환경·방제활동기록 정보 기반으로 방제
◆…사진=연합뉴스
과학적 정보 기반의 모기 방제 작업이 기존 주기적인 방제보다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이용해 모기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방제 여부를 판단한 결과 모기 발생수가 최대 30% 가량 줄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올해 경기·충북·경북의 13개 보건소와 협력해 과학적 정보를 기반으로 한 '근거중심 모기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근거중심 모기 방제는 발생밀도, 종별 서식환경, 방제활동기록 등을 전산화시스템에 기록해 과학적 정보 기반으로 관리하는 방제법이다.
각 보건소 방제담당자들은 DMS를 통해 모기 발생현황을 확인해 방제 유무를 판단한다. 만약 방제를 했는데도 모기 발생이 기준치 이하로 낮춰지지 않으면 추가 모기 발생원을 찾아 방제를 실시한다. 이렇게 수행된 방제활동정보는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산으로 관리한다.
앞서 질병청은 2021년~2022년 인천·천안과 경기 지역(김포시·수원시 영통구·이천시·파주시) 5개 보건소에서 DMS·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근거중심 모기 방제'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시범사업 결과 월별 일평균 모기 발생 수는 파주시 30.3%, 이천시 29.3%, 인천 미추홀구 13.6%로 각각 줄었다. 방제처리 횟수도 이천 66.1%, 천안 25.7%, 김포 5.6% 각각 감소했고 민원 건수 역시 수원 70.0%, 천안 43.8%, 파주 20.6% 줄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모기 발생정보와 방제활동 기록 등을 바탕으로 매개모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살충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기매개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