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19일 신고가 경신
6월 주가상승률 25% 웃돌아
기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3분기 인도 공장 설립 본격화
인도 내수 시장 진출 목표
영원무역이 19일 국내 증시에서 오후 한때 5만7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영원무역 주가는 6월 들어 25% 이상 상승했다. 영원무역의 시가총액은 이달 초 2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날 고점 기준 2조5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기관은 6월 1일부터 16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영원무역 주식을 사들였고, 순매수 규모는 163억원에 이른다.
영원무역은 지난 2009년 7월 영원무역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회사로 글로벌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문 기업이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을 수주 받아 해외 소재 공장을 통하여 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지역에 해외현지법인 공장을 두고 있다.
영원무역의 최대주주는 영원무역홀딩스로 지분율은 50.52%다. 국민연금공단은 10.08%의 지분율로 2대주주다. 이밖에 영국 자산운용사 에르메스 인베스트먼트가 5.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올해 3분기부터 인도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 설립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인도 정부와 MOU를 맺었으며, 5년간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가먼트 및 텍스타일 생산 공장 8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인도 현지 정부와 공단 건설에 필요한 토지 협상 과정 중 딜레이된 부분을 올해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