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사라지면 실수가 등급 결정
대통령,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일관성 없어
◆…수능 답안지. [DB]
정부가 이번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에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는 "교육은 쾌도난마 할 수 없다"며 "앞뒤 안 맞는 정책 발언, 일관성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부원 광주 살레시오고 교사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능 킬러 문항 논란과 관련해 "아이들이 되게 불안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사는 "수시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자기 득실 따져보면서 내신 등급은 어떻게 될까 이런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킬러가 사라지면 실수가 등급을 결정한다' 이런 말이 있다"며 "그러니까 운 시험이냐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갑자기 이렇게 요동치게 되면 수능에 대한 정보, 정보력이 아무래도 지방에 불리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서울의 사교육 시장이 활황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애들이 하더라"라며 "교육이 이렇게 쾌도난마처럼 어떻게 딱 끊으면 다 해결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통령님의 말씀이 조금은 성급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든다"며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당황스러운 나머지 막 던지고 있다 이런 느낌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통령실에서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만 출제하라라는 것과 공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분야는 출제하지 말아라라는 말은 이게 분명히 다르다'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 대해 "그냥 아무 말이나 쏟아내는 그게 다 같은 말인데 그걸 마치 새로운 해석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말이다. 그러니까 지금 교육과정 내에 검인정 교과서가 진짜 많은데 그거를 모두 공부하라는 뜻인지 아니면 거기에 있는 교집합만 공부하라는 뜻인지 사실은 같은 말이이다"라며 "같은 말로 다 받아들이고 있고 그냥 이것은 말이 스텝이 꼬였다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막 던지다 보니까 막 이렇게 급조하다 보니까 해명이 엉성해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수능은 쉽게 출제되어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은 동의하는데 정교하지 않게 그냥 튀어나오다 보니까 되게 수많은 학교와 학부모, 사교육, 온갖 해석과 억측이 이렇게 난무하게 되는 상황이 돼서 저는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장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 대입 전형의 신뢰를 확보하는 문제. 하다못해 생존 위협에 직면한 지방대 문제, 서열화한 수도권 중심의 학별 구조를 혁파하는 문제 등 숱한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큰 문제들은 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그냥 하나의 지엽적인 킬러 문항을 넣네 마네로 교육 문제가 치환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앞뒤가 안 맞는 정책도 발언도 그런 것 같다"며 "좀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서 교사는 "하나 예로 어제 교육부에서 자사고하고 외고 등을 이렇게 존치하겠다고 그러는데 자사고, 외고 등을 수능으로 비교하면 이게 킬러문항이다"라며 "그런 것들을 두고 애꿎은 문제 유형 하나 가지고 끌어와서 한다는 건 이게 앞뒤가 안 맞는 것. 일관성이라도 좀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부원 광주 살레시오고 교사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수능 킬러 문항 논란과 관련해 "아이들이 되게 불안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사는 "수시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자기 득실 따져보면서 내신 등급은 어떻게 될까 이런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킬러가 사라지면 실수가 등급을 결정한다' 이런 말이 있다"며 "그러니까 운 시험이냐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갑자기 이렇게 요동치게 되면 수능에 대한 정보, 정보력이 아무래도 지방에 불리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서울의 사교육 시장이 활황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애들이 하더라"라며 "교육이 이렇게 쾌도난마처럼 어떻게 딱 끊으면 다 해결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통령님의 말씀이 조금은 성급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든다"며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당황스러운 나머지 막 던지고 있다 이런 느낌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통령실에서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만 출제하라라는 것과 공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분야는 출제하지 말아라라는 말은 이게 분명히 다르다'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 대해 "그냥 아무 말이나 쏟아내는 그게 다 같은 말인데 그걸 마치 새로운 해석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말이다. 그러니까 지금 교육과정 내에 검인정 교과서가 진짜 많은데 그거를 모두 공부하라는 뜻인지 아니면 거기에 있는 교집합만 공부하라는 뜻인지 사실은 같은 말이이다"라며 "같은 말로 다 받아들이고 있고 그냥 이것은 말이 스텝이 꼬였다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막 던지다 보니까 막 이렇게 급조하다 보니까 해명이 엉성해졌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전체적인 큰 틀에서는 수능은 쉽게 출제되어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은 동의하는데 정교하지 않게 그냥 튀어나오다 보니까 되게 수많은 학교와 학부모, 사교육, 온갖 해석과 억측이 이렇게 난무하게 되는 상황이 돼서 저는 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장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 대입 전형의 신뢰를 확보하는 문제. 하다못해 생존 위협에 직면한 지방대 문제, 서열화한 수도권 중심의 학별 구조를 혁파하는 문제 등 숱한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큰 문제들은 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그냥 하나의 지엽적인 킬러 문항을 넣네 마네로 교육 문제가 치환되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앞뒤가 안 맞는 정책도 발언도 그런 것 같다"며 "좀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서 교사는 "하나 예로 어제 교육부에서 자사고하고 외고 등을 이렇게 존치하겠다고 그러는데 자사고, 외고 등을 수능으로 비교하면 이게 킬러문항이다"라며 "그런 것들을 두고 애꿎은 문제 유형 하나 가지고 끌어와서 한다는 건 이게 앞뒤가 안 맞는 것. 일관성이라도 좀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