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기현 '무단결근’ 주장에 "사실 아냐" 일축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촉구하며 김남국 의원의 지난 잠행을 지적하자, 김남국 의원이 김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언론 대응과 공식 일정을 자제한 채 계속 출근해 왔다고 일축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정정한다"라며 "김 대표의 '김남국 무단결근'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가상화폐(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17일 동안 국회에 공식적인 출근을 하지 않고 잠행을 이어간 바 있다.

그는 "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구체적 근거 없이 무차별적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라며 "이슈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돼 성찰하는 의미로 언론 대응과 공식 일정을 자제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청가서를 제출한 이후 의원회관과 지역사무실로 계속 출근했다"라며 "주말에 의원회관으로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대체휴일 연휴 기간에 지역사무실로 출근해 주민들을 만나는 등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무노동 무임금 제도'의 도입을 촉구하며 "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 개점휴업 국회 등의 오명을 쓰고 있다. 출근하지 않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월급도 받지 않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무원 세비 논란'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구속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구치소에 수감됐던 164일 동안 구청장 직무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