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 초반 29.9만원 기록
주요 게임사 중 수익률 꼴찌
NH투자證, "목표가 40만원 하향"
"엔씨 2Q 영업익 490억원 전망"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주가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29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30만원선이 붕괴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부터 지난 6월 19일까지 주가가 30% 이상 하락해 국내 상장된 주요 게임사 가운데 주가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KRX 게임 K-뉴딜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넥슨게임즈(+83%), 위메이드(+40%), 네오위즈(+30%), 펄어비스(+27%), 크래프톤(+22%), NHN(+5%), 넷마블(-4%), 더블유게임즈(-8%), 카카오게임즈(-17%), 엔씨소프트(-30%)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신작 출시를 앞둔 게임사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넥슨게임즈는 '블루아카이브 중국' 출시를,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 엔씨소프트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TL을 공개한 이후 주가 하락이 가속화됐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TL에 대한 국내 베타테스트의 평가가 좋지 못한 부분을 반영하여 관련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CBT에서 나온 평가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해 출시가 미뤄질 수 있음을 감안하여 차기 신작에 대한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TL 베타테스트 이후 23% 하락해 부정적인 평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며 "언급된 단점을 보완해서 출시하면 오히려 낮아진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4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