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반도체기술센터 위원회 구성…의장에 알파벳 회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차세대 반도체를 연구하는 국립반도체기술센터(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NSTC) 설립을 앞두고 이사회 위원회를 선정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 개발을 돕기 위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회장인 존 헤네시와 다른 4명의 기술 산업 전문가를 이사회 위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NSTC는 지난 2021년에 통과된 칩스법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또 반도체 연구시설을 미국 어디에 배치할 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NSTC 의장은 존 헤네시 회장이며 그 밖에 퀄컴 총괄부사장인 돈 로젠버그, 딜로이트컨설팅의 쟈넷 포티 대표, 비영리연구소 랜드코퍼레이션의 제이슨 매테니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비영리단체 아니타브의 브렌다 윌커슨 대표도 위원회에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반도체 제조 산업을 확장해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국과 대만, 한국 등 주요 생산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미국이 미래 군사 기술을 뒷받침할 첨단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길 원한다고 로이터가 설명했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NSTC가 향후 수십 년 동안 반도체 연구, 설계, 엔지니어링 및 첨단 제조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혁신의 엔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첫 삽을 뜬 NSTC는 2년 안에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