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만원 위태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주가 하락
카카오톡 MAU 유튜브에 추월 위기
교보證, "카톡 개편으로 글로벌 트래픽 유치"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사옥.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주가가 지난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만원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카카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39분 기준 전날 대비 0.40% 하락한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7거래일간 카카오 주식을 각각 1068억원, 1010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6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카카오 주식을 3468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의 외국인 지분율은 26.20%에서 25.49%로 감소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카카오톡은 국내 모바일 플랫폼 MAU(월간 실사용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튜브에 추월 당할 위기에 처했다.
모바일인덱스는 5월 안드로이드 및 iOS 통합 집계 결과 카카오톡 MAU(월간 실사용자 수)가 4146만명을 기록해 구글의 유튜브(4095만명)와 비교해 약 51만명의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 차이는 올해 1월 126만명, 2월 120만명, 3월 84만명, 4월 80만명, 5월 51만명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카카오톡이 국내에 한정된 이용자층을 글로벌로 확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부터 AI 챗봇의 도입 및 오픈채팅 기능 확장을 통해 컨텐츠 중심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트래픽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 상의 톡채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티켓 예매나 앨범 구매, 혹은 공식 일정 공유의 창구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덤을 기반으로 한 오픈채팅은 번역 기능이 향상될 경우 글로벌 팬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게임, 스토리, 미디어 컨텐츠의 경우에도 장르 및 세부취향 등을 만족하는 작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으로 발전시 글로벌 저변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