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자연에서 영감얻은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공개

현대차·기아가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공동 연구한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협업 분야는 건축 디자인 부문인 위기 속에서의 공존과 가구 디자인 부문인 미래 공간과 자율주행차다.

릴랜드 맥페일 교수가 지도한 건축 디자인 연구팀은 갈대류의 통기 구조와 한국의 온돌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열을 분배하는 건축물 구상,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등 환경과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패트리샤 존슨가 이끈 가구 디자인 연구팀은 솔방울 구조를 활용한 습도·공기 반응형 인테리어 패널,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등 미래 이동 및 생활 공간에 대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자연 및 생물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중심이 된다. RISD 교수 2명과 학생 24명이 연구자로 참여했다. 현대·기아차 디자이너들은 연구 전반을 지원했으며 연구개발 엔지니어들도 참여해 기술 관련 피드백을 제공했다.

현대차·기아와 RISD는 정규 연구 프로젝트 외에도 수시로 공동 워크숍을 열어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