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박대출, ‘尹 교육전문가’ 천재적 아부… 빵 터져”
“김기현 대표, 공천 문제를 왜 용산에 물어보나”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을 겨냥해 집중단속을 시작한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광고문구가 적혀있다. 교육부는 '공교육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최근 논란이 된 수능 킬러문항 등과 관련해 이날부터 2주간 학원 과대·과장 광고 등에 대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이후 교육계에 빚어진 혼란을 겨냥해 약자인 아이들을 데리고 장난치는 사람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이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반적인 교육 개혁의 그림 없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언급해 교육계에 혼란을 초래한 대통령과, 대통령을 말리지 못한 교육부 장관·대통령실 참모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그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학부모와 학생들이 겪는 불안이 없어질 텐데, 대통령은 계속 고집을 피우고 정부·여당은 거기에 맞추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한마디에 정부·여당이 논리성·합리성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개탄했다.
진행자가 '앞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조국 사태를 수사한 대입 전문가라고 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전문가인 나도 대통령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고 짚자, 유 전 의원은 "그들의 천재적인 아부에 빵 터졌다. 정치권에서 수많은 아첨·아부를 봤지만 이렇게 신박한 아부는 처음 봤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실수하고 잘못하더라도 그것을 참모들이 모두 덮어줘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일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며 "교육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위선·가식을 없애고 상식과 이성을 갖고 이야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교육부 장관이라면 대통령이 수능 '킬러 문제'를 언급했을 때 수능이 불과 5개월 남짓 남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말렸어야 했다"라며 "대통령을 말리지도 못하고, 대통령의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뒤늦게 대통령에게 많이 배웠다고 아부하는 교육부 장관은 그만뒀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대통령실로부터 내년 총선에서 검사 공천이 없을 것임을 확약받았다'며 '검사공천설'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그렇게 말을 한 것 자체가 큰 모순이다. 당대표가 스스로 고민해서 해결해야 할 공천 문제를 왜 용산에 가서 물어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대통령의 공천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하는 상황을 보면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여당을 본인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이 김 대표를 부르는 것도 자신의 의중에 맞춰 공천을 하려고 부르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반적인 교육 개혁의 그림 없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언급해 교육계에 혼란을 초래한 대통령과, 대통령을 말리지 못한 교육부 장관·대통령실 참모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했으면 그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수습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학부모와 학생들이 겪는 불안이 없어질 텐데, 대통령은 계속 고집을 피우고 정부·여당은 거기에 맞추고 있다"라며 "대통령의 한마디에 정부·여당이 논리성·합리성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개탄했다.
진행자가 '앞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이 조국 사태를 수사한 대입 전문가라고 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전문가인 나도 대통령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고 짚자, 유 전 의원은 "그들의 천재적인 아부에 빵 터졌다. 정치권에서 수많은 아첨·아부를 봤지만 이렇게 신박한 아부는 처음 봤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실수하고 잘못하더라도 그것을 참모들이 모두 덮어줘야 한다는 사명을 갖고 일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라며 "교육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위선·가식을 없애고 상식과 이성을 갖고 이야기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교육부 장관이라면 대통령이 수능 '킬러 문제'를 언급했을 때 수능이 불과 5개월 남짓 남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말렸어야 했다"라며 "대통령을 말리지도 못하고, 대통령의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고, 뒤늦게 대통령에게 많이 배웠다고 아부하는 교육부 장관은 그만뒀으면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앞서 '대통령실로부터 내년 총선에서 검사 공천이 없을 것임을 확약받았다'며 '검사공천설'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그렇게 말을 한 것 자체가 큰 모순이다. 당대표가 스스로 고민해서 해결해야 할 공천 문제를 왜 용산에 가서 물어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대통령의 공천을 전제로 깔고 이야기하는 상황을 보면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여당을 본인 사당으로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이 김 대표를 부르는 것도 자신의 의중에 맞춰 공천을 하려고 부르는 게 아니겠는가"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