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인천 SEL2 조성 프로젝트 순항
◆…부평 데이터센터(SEL2) 1차 사업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이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가 손을 잡고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20MW(메가와트)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이며 1·2차 사업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준공 후 정식명칭은 '에스이엘투(SEL2)'로 명명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 착수에 나섰다. 올 1월 1차 사업 착공이 이뤄졌으며 오는 2024년 준공·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약 4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완료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보유한 데이터센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에 사업개발 수행 역량까지 더하며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0년 전담 조직을 신설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 중인 이 회사는 이번 사업 외 캠퍼스·모듈러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환경 변화에 맞춘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과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탄소배출은 줄이고 전력효율은 높인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평 데이터센터에는 국내 데이터센터 처음으로 330kW(킬로와트)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