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에 대해 실거주 수요와 함께 이달부터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엔데믹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호텔 등 숙박시설 외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수요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지가 밀집한 일부 지역에 인프라가 집중된 경우가 많아 관광지 인접 입지를 갖춘 부동산이 주목받을 것이란 시각이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춘천시의 경우 지난 4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2억 2273만원 , 전세가격 1억 7645만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강원도의 평균 매매가격 1억 8054만원, 전세가격 1억 3594만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임대수익 지표(월세가격)도 상승세로 춘천시의 지난 4월 평균 월세가격은 64만 1000원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강원도 내 관광지인 속초시(61만 6000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제주시의 경우 지난 4월 평균 월세가격은 서귀포시(69만 3000원)를 상회한 82만원을 기록하며 월세가격이 가장 높았던 2016~2017년(82만~82만 3000원)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규 분양단지가 양호한 청약성적을 내비친 모양새로 지난해 6월 춘천시에 공급된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평균 46.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3월 제주시에 공급된 '연동 해모로 루민 101동'은 평균 29.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별자치도는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인구 유입을 위해 지자체에서 발을 벗고 나서는 만큼 장기적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면서 "지역가치가 높아질수록 신규 분양단지의 가치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강원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전체 874세대 규모다. 삼천동 생태체험공원, 의암공원, 공지천, 의암호 등이 인접해 일부 세대에서 수변과 공원 조망권을 확보할 전망이며 경춘선 춘천역, 남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춘천IC, 남춘천IC 등도 가깝다.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다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 될 수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없다.
이 외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전체 572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속초'(925세대) 등 신규 분양단지도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의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된다. 드림타워, 롯데시티호텔, 신라면세점, 누웨마루거리 등 인근에 위치하며 제주국제공항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입지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포스코이앤씨는 7제주도 제주시 연동 일원에 짓는 '더샵 연동애비뉴'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 1개동, 전용면적 69·84㎡, 총 204세대다. DL이앤씨는 9월 제주도 제주시 일원과 연동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메종'과 'e편한세상 연동 어반센트럴'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메종은 지하 3층~지상 14층, 총 90세대 규모이며 e편한세상 연동 어반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15층, 전체 110세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