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집권 1년 만에 권력장악… 전무후무"
"수능 사태 언론보도는 지록위마"
홍익표 "일 벌이면 밀어붙여… 결정력 있어"
김채환·김영호 등 개각에는 "괴리·후퇴"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실을 둘러보다 직원으로부터 선물받은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권 1년을 맞은 윤석열 정권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으로 '권력을 장악하는 힘'과 '일을 밀어붙이는 힘'을 꼽았다. 한편 이들은 정부의 첫 개각 인사에 대해서 '괴리·후퇴' 등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으로 "대통령 집권 1년 만에 권력 장악에 성공했다. 이는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금 국정 운영을 하면서 뭔가를 지르고 그 내용이 안 맞아도 밀고 나갈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라며 "예전에는 대통령으로서 말 실수를 하면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말실수를 해도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들도 윤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자신감을 줬다고 본다"라며 "'수능 사태'를 예로 들자면 언론의 논조가 디테일한 부분에는 잘못이 있음에도 취지는 옳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영화가 떠오른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하면 '왕이 될 상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였는데 그런 의미로 볼 수 있나'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사자성어로 평가하자면 '지록위마'라는 단어가 있다"고 답변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집권 1년을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해 칭찬하고 싶은 부분으로 '권력을 장악하는 힘'과 '국정을 밀어붙이는 힘' 등 두 부분을 짚었다.
홍 의원은 "정치 초보로 평가받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 이후 여당을 그렇게 빨리 장악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라며 "여당을 순식간에 장악하고 줄 세우기를 했는데 여기에는 검찰 특수부 출신으로서 정치권을 다루는 노하우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짐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과정에서 뭔가 일을 벌이면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는 듯하다"라며 "이를 독선적인 모습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결정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익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 인사에 대해서는 '괴리'·'상식 후퇴'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장관급 인선을 최소화하고 12명의 차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에 과감히 맞서 싸워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인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모델하우스와 실제 집이 같냐 다르냐의 문제다"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은 처음 약속했던 집이랑 실제 배달한 집이 다른 상황"이라고 비유를 들어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기대했던 핵심인사들과, 현재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들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가령 이동관 특보나 극우 유튜버 출신 인사 등을 국민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민심과 괴리가 생기고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이번 개각 인사는 집권 초기 개각 인사보다 더 후퇴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인사를 중용하고 있는 듯하다"라며 "굳이 꼽자면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통일부 장관 같은 케이스는 '일베' 수준의 극우 유튜버들이 자리를 잡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인 생체실험을 지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파들에게 죽음을 강요당했다' 등을 주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앞서 '자체 핵무장론', '북한은 적·북핵 해결책은 체제 파괴' 등을 주장해 남북 대화·교류·협력을 추진해야 할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는 굉장히 상식 선에서 해결하면 된다는 이야기인데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라며 "해당 인사들은 일반 상식으로 봤을 때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서 칭찬하고 싶은 부분으로 "대통령 집권 1년 만에 권력 장악에 성공했다. 이는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은 지금 국정 운영을 하면서 뭔가를 지르고 그 내용이 안 맞아도 밀고 나갈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라며 "예전에는 대통령으로서 말 실수를 하면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말실수를 해도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들도 윤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자신감을 줬다고 본다"라며 "'수능 사태'를 예로 들자면 언론의 논조가 디테일한 부분에는 잘못이 있음에도 취지는 옳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영화가 떠오른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하면 '왕이 될 상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였는데 그런 의미로 볼 수 있나'라고 묻자, 이 전 대표는 "사자성어로 평가하자면 '지록위마'라는 단어가 있다"고 답변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집권 1년을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해 칭찬하고 싶은 부분으로 '권력을 장악하는 힘'과 '국정을 밀어붙이는 힘' 등 두 부분을 짚었다.
홍 의원은 "정치 초보로 평가받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된 이후 여당을 그렇게 빨리 장악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라며 "여당을 순식간에 장악하고 줄 세우기를 했는데 여기에는 검찰 특수부 출신으로서 정치권을 다루는 노하우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짐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과정에서 뭔가 일을 벌이면 밀어붙이는 성향이 있는 듯하다"라며 "이를 독선적인 모습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결정력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홍익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 인사에 대해서는 '괴리'·'상식 후퇴'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장관급 인선을 최소화하고 12명의 차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에 과감히 맞서 싸워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인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모델하우스와 실제 집이 같냐 다르냐의 문제다"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은 처음 약속했던 집이랑 실제 배달한 집이 다른 상황"이라고 비유를 들어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이전에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기대했던 핵심인사들과, 현재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들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가령 이동관 특보나 극우 유튜버 출신 인사 등을 국민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민심과 괴리가 생기고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이번 개각 인사는 집권 초기 개각 인사보다 더 후퇴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인사를 중용하고 있는 듯하다"라며 "굳이 꼽자면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통일부 장관 같은 케이스는 '일베' 수준의 극우 유튜버들이 자리를 잡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군인 생체실험을 지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좌파들에게 죽음을 강요당했다' 등을 주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앞서 '자체 핵무장론', '북한은 적·북핵 해결책은 체제 파괴' 등을 주장해 남북 대화·교류·협력을 추진해야 할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는 굉장히 상식 선에서 해결하면 된다는 이야기인데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라며 "해당 인사들은 일반 상식으로 봤을 때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