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원-부산시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트원 제공
에이트원이 부산광역시에서 지역 기반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에이트원은 부산시청과 수도권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청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이트원은 부산이 보유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스마트시티, 문현금융단지 등 산업 친화적인 환경과 회사가 보유한 XR(확장현실),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미래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에이트원은 디지털 전문 고급인력 양성, 메타버스 부산 조성, 블록체인 핀테크 사업 활성화 등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디지털 전환 중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합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에이트원의 부산 정착, 사업 추진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와 협업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산·학 협력을 통해 부산시는 부산 지역 인재를 에이트원 등 미래산업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에이트원은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300조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4300조원 중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이사는 "부산시는 회사가 추구하는 디지털 기술 고도화와 나아가 혁신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면서 "이번 본사 이전은 부산시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부산에 거점을 둔 종합적인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첨단산업 기업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10년 이상 수도권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트원의 본사 이전은 이례적"이라면서 "차세대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부산의 앵커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