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축제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문체부, '바가지요금' 근절한다

최근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이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 등 축제에 대한 부정 인식 확산 방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일 문체부는 "하반기에 열릴 예정인 문화관광축제 주관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는 먹거리 가격 관리로 호평을 받은 축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먹거리 정보 사전 공개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토의하며 '착한 가격'에 대한 결의를 다져 바가지요금 근절 의지를 담은 서약식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7월 18일부터 축제 먹거리 가격 사전 공개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축제 주관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축제통합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 관람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화관광축제'가 아닌 일반 지역축제들도 먹거리 가격과 사진을 동일 페이지에서 공개할 수 있다.

문체부는 정보 제공에 적극적인 문화관광축제 세 곳을 선정하여 인플루언서 출연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 기간 전부터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된 축제는 올해 12월 예정된 '24년 문화관광축제 인증과 축제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체부 박종택 국장은 "이번 결의 서약을 통해 문화관광축제가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도 축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체감도 높은 축제 지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