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백지화 선언' 국민적 의혹 키우는데 일조”
“尹 정부, 김건희 의혹…국민들께 투명하게 해명하지도 바로잡지도 못해”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6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재정준칙 도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김건희 일가 부동산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했다.
용혜인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9월 정기국회에서 이 얘기를 그만하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를 빨리해서 8월 안에 의혹을 털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민적 의혹을 키우는데 일조했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미 (원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했으니까 어떤 과정이 있었길래 종점이 변경된 건지, 정말로 민주당 전 양평군수의 문제인지, 윤석열 정부의 문제인지 국정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7년 동안 같은 노선의 종점으로 논의해오던 고속도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 종점과 노선을 바꿨다"며 "그 근처에 대통령 배우자는 물론이고 장모, 처형, 처남 등이 나누어 가진 땅 29개 필지만 축구장 5개 크기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사실 여당에서는 일부 '기승전 김건희'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이 '기승전 김건희' 의혹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해명하지도 못하고 바로잡지도 못하고 있는 게 윤석열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이거 하나도 아니다"며 "이권 카르텔을 바로잡겠다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카르텔에 대해서 투명하게 해명하거나 혹은 바로잡을 의지가 있는지가 윤 대통령의 도덕심과 국민들 앞에 진정성을 증명할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당초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으로 추진한 노선에서 지난 5월 갑자기 양평군 강상면으로 계획이 변경됐는데, 변경된 종점이 김 여사 일가 소유 땅 인근이라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