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인기에 관련주 '급상승'에 "현재 과도한 측면 있어" 투자 경고

글로벌 기업 메타가 출시한 새 SNS '스레드'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의 상승도 눈에 띄고 있으나 과도한 측면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진홍 이코노믹리뷰 미래경제부 부국장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스레드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광고주들이 들썩이고 있다"면서 "이는 SNS 시장이 온라인 광고 매출 시장과 상당한 연관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현재 증권사 리포트도 많이 나오고 있으나 좀 과한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국장은 "스레드가 하나 출시됐다고 해서 온라인 광고 시장이 당장 성장할 것으로 보는 건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도 릴스(Reels)가 출시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수익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에 흥분하기보다 이 서비스가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파악한 후 천천히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대행업체 와이즈버즈와 플레이디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와이즈버즈는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들 회사는 페이스북, 구글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광고대행, 모바일 광고 기획 등의 주요 사업으로 디지털 광고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종목의 강세 이유는 스레드 인기 돌풍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 수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도 해당 종목들의 발행주식수가 얼마 되지 않아 일시적 급등이 가능했으나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재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메타는 스레드 가입자 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인스타그램 출시 후 수익화가 시작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수익화 모드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