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제공]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규제혁신 추진과 금융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금융중심지의 지속 발전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 연내 폐지와 상장법인 영문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등을 비롯해 배당절차 개선 및 불공정거래에 엄정 대응해 자본시장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를 구축해 국내 채권시장 접근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외환 규제를 개방·경쟁적 구조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며 "비거주자가 본인 명의의 계좌가 없는 은행과도 외환매매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런던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마감시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외국펀드 등록심사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는 "심사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심사전담인력(4명)을 배치하는 등 심사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외은지점의 원화예대율 규제완화 요청에 대해 규제 적용대상 완화 및 원화예수금 인정범위 확대 등 관련 규제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회사도 우리 금융시장의 일원으로서 감독정책 방향에 부응해 달라"며 "특히,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성 유지 및 사전적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영진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내부통제 강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 (JP모간체이스 김기준 대표, HSBC 정은영 대표, 중국공상 허샤오젠 대표, MUFG 나카무라 신키치 대표) ▲보험 (메트라이프생명 송영록 대표, AIA생명 네이슨 마이클 촹 대표, 에이스손보 에드워드 콥 대표) ▲금투 (유안타증권 궈밍쩡 대표, 골드만삭스증권 정형진 대표, 베어링자산운용 박종학 대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박천웅 대표)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