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부의장 “우크라 침공은 같은 목적으로 계속될 것”
나토, 우크라 지원 확대 약속…러 대응할 ‘집단방위계획’ 수립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더 여러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완전히 미친 서구는 이제 다른 어떤 것도 내놓을 수 없다. 이제 그곳은 막다른 골목"이라며 "세계 3차 대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특수 군사작전은 같은 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목적 중 하나는 러시아가 처음부터 주장했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반대"라고 강조했다. 특수 군사작전은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일컫는 말이다.
나토는 정상들은 정상회의 첫날인 1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필요한 만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6,465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으며 프랑스는 장거리 미사일을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과 마르더 장갑차 40대, 레오파르트 1A5전차 25대 등 7억 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그 외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11개국은 루마니아에 조종 훈련학교를 설립하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행할 동맹을 결정했다.
나토 정상들은 또한 전날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는 '집단 방위 계획'에 합의했다. 계획에 따르면 유사시에는 30일 이내에 나토 병력 30만 명이 유럽 동부전선 일대에 배치된다.
회원국 정상들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회원국 외에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초청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