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사망자 세종1·충북11·충남4·경북17명
농작물 피해 1만5120㏊...농경지 139.2㏊ 유실
◆…충남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5일 부여군 세도면 사산1리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2023.7.15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집중된 폭우로 인한 침수 등 피해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사망·실종자가 총 43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33명, 실종자 10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 17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 사망자는 모두 33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폭우 피해로 인한 부상자도 경기 1명, 충북 14명, 충남 2명, 전남 1명, 경북 4명 등 총 31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차량 침수사고로 인한 실종자 11명 중 사망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늘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전국에서 호우로 사전 대피한 주민은 13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786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18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149건으로 집계됐으며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이다. 침수와 낙과 등 농작물 피해는 1만5120㏊ 규모로 늘었다. 또한 139.2㏊ 규모의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기상청은 브리핑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산지에 비가 100∼250㎜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 내륙에서는 최대 300㎜ 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