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32%’ 尹 정부 최대 규모...대통령 지지율 33% [한국갤럽]
“교사 사망에 국힘 의원 연루” 김어준, 與에 고발당해…“추가 취재하겠다”
◆…4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4.25 생명의 강 3천인 선언대회'에서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단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당시 4대강 보 해체·개방 결정 과정에서 환경부의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수사 의뢰를 두고 여야가 대립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의 4대강 관련 감사 보고서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에 의한 보 해체 결정은 괴기스런 집단의 국정농단"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실정'이 호우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4대강 사업이 이뤄진 본류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시민단체 반대로 정비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지류·지천의 수해 피해가 집중됐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라 하더니, 이젠 '녹조라떼'라도 마시라는 거냐"며 "역대 4대강 사업 감사 결과를 보면 진보, 보수 정권 할 것 없이 모두 문제가 있는 사업이라고 결론 지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스토킹 표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감사 결과 자료를 보면 '보 개방으로 녹조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적혀 있기까지 하다"며 "문 정부의 정책판단을 수사 의뢰하려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관련 인사들도 모조리 수사 의뢰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의 4대강 감사 관련 "보를 유지하기 위한 억지 감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여당은 4대강 사업 결과로 더 큰 홍수피해를 막았다는 황당한 논리로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 정쟁을 통해 수해 책임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일 뿐"이라고 비판에 합류했다.
환경부는 20일 감사원 발표 이후 문재인 정부 때 내려진 '금강·영산강 5개 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결정을 뒤집어 "4대강 16개 보를 모두 존치하고 세종보와 공주보는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 '무당층 32%' 尹 정부 최대 규모...대통령 지지율 33%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주한 비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30%대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무당층의 비율이 32%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4.9%,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지난 조사보다 각 1%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무당층 32%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도는 동일,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반면, 무당층 비율은 전주 대비 2%p 올라 윤석열 정부 이후 가장 큰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무당층 크기는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라며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각 2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3%"이라고 설명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교사 사망에 국힘 의원 연루" 김어준, 與에 고발…김 "추가 취재하겠다"
◆…21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캡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국민의힘 3선의원 연루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는 2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제가 어제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된 거란 취지로 말씀드렸다"며 "방송 끝나기 전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였다고 정정하긴 했습니다만 다시 정정한다. 이 건은 추가 취재를 통해 보다 신뢰할만한 정보가 취합되면 다시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같은 방송에서 서이초 교사가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됐다.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전혀 보도가 없다. 곧 실명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에선 김씨가 언급한 추정 인물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목됐고, 한 의원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2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김 씨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