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시총 50조 돌파
시총 차이 200억원...장중 엎치락뒤치락
숏스퀴즈 급등 힘입어 삼바 추월 눈앞
◆…에코프로 본사.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이 장중 나란히 50조원을 돌파해 국내 상장사 시총 7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이 이달 들어 숏스퀴즈에 따른 주가 급등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26일 10시 34분 기준 50조758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같은 시각 50조7384억원에 형성됐다. 두 기업 시총 차이가 200억원에 불과해 시총 7위 자리를 놓고 장중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이들 기업보다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된 곳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6개사 뿐이다.
그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까운 시일 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51조원을 기록 중이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해 시총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7거래일째 불어나는 중이며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도 4거래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7월 한 달간 97% 뛰었으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80% 가까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한 달 만에 2배 가량 불어나는 동안 공매도 잔고는 467만주에서 356만주로 111만주 줄어들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18일 16.85% 급등했으며, 이날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293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잔고는 89만주 감소했다. 외국인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공매도했다가 되사면서 공매도 잔고가 줄어들었고, 단기간에 매수세가 집중되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같은 날 외국인의 1550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3.23% 급등했으며, 공매도 잔고가 전 거래일 대비 22만주 가량 줄어들어 동일한 숏스퀴즈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