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실질 GDP 전년比 0.2%↓…명목 GNI, 한국 1.7% 수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1/60(1.7%)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8일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2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0.2%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 건설업, 서비스업이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광공업이 감소했다.

산업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전년 6.2%). 광업은 석탄 등이 늘어 4.6% 증가했다(전년 -11.7%). 제조업은 경공업이 늘어났으나 중화학공업이 줄어 4.6% 감소했다(전년 -3.3%).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늘어 3.5% 증가했다(전년 6.0%).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2% 증가했다(전년 1.8%).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이 늘어 1.0% 증가했다(전년 -0.4%) .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비중(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준)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광공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 비중은 상승했다.

농림어업은 23.1%로 0.6%p 하락했고 광공업은 30.5%로 2.1%p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2.2%로 2.6%p 하락했고 건설업은 10.8%로 0.6%p 상승, 서비스업은 33.4%로 0.5%p 올랐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1/60(1.7%) 수준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우리나라의 1/30(3.4%) 수준에 불과했다.

작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15억9000만달러로 전년(7억1000만달러)에 비해 122.3% 증가했다. 수출은 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4.0% 늘었고 수입은 14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2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