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반덤핑 148건·세이프가드 41건·상계관세 12건 등 순
◆…냉연강판 자료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한국 수출품이 28개국으로부터 총 225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수출품에 대해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수입 규제 조치를 발동 중인 국가는 총 28개국이다. 규제 건수는 지난해 하반기(12월 말 기준) 보다 10건 늘어난 201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새로 개시된 조사는 15건이었고 이 가운데 미국이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다가스카르·인도·인도네시아 각 2건, 모로코·콜롬비아·튀르키예·필리핀이 각 1건이었다. 기존에 규제 중이던 5건은 종료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50건(25%)으로 수입 규제가 가장 많았고 인도 19건(9.5%), 튀르키예 16건(8%), 중국 14건(7%)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반덤핑 148건(73.6%), 세이프가드 41건(20.4%), 상계관세 12건(6%) 등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102건·50.7%)과 화학(35건·17.4%)이 70% 가까이 차지했고 플라스틱·고무(23건·11.4%), 섬유·의류(14건·7%), 전기전자(8건·4%), 기계(3건·1.5%), 기타(16건·8%)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입 규제를 유형별로 분류하면 반덤핑 38건, 상계관세 11건, 세이프가드 1건이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 38건, 플라스틱·고무 4건, 섬유·의류 3건, 화학 2건, 전기전자 2건, 기타 1건이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은 중국 대상 우회조사 가운데 한국을 경유지로 지목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반덤핑·상계관세를 한국산 알루미늄 호일의 미국 수출에도 확대 적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