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르비우 지역에 가한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 <사진 로이터>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서부 국경 지역인 볼린 및 르비우 등지에 공습을 가해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볼린주의 수도 루츠크에서는 밤새 이어진 공격으로 스웨덴의 세계 최대 베어링 제조사 SKF 직원 3명이 숨졌다.
폴란드 인접 지역인 르비우주의 주도 르비우에서도 미사일 공격으로 10살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다치고 수십 개 건물과 유치원 놀이터 등이 파손됐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공격이 2022년 개전 이후 르비우에 대한 최대 규모의 공습이라고 전했다.
르비우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약 460㎞,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동쪽으로 불과 60㎞ 정도 떨어진 지역이다.
이곳은 수백만 명의 피란민이 유럽 인접국으로 향할 때 거쳐 갔으며 지금도 수십만 명의 피란민이 머물고 있는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달 러시아가 이곳에 대대적 공습을 가해 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이날도 대규모 공습이 가해지는 등 더 이상 안전한 곳으로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8개 지역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학교와 병원, 수도 및 전력망 등 민간 시설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최소 28발의 순항 미사일 중 16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