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1심 승소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연합뉴스]
웹젠의 모바일 MMORPG 'R2M'이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M'을 표절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61부(부장판사 김세용)는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면서 "R2M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과 광고의 복제, 배포, 전송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 6월 R2M이 리니지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승소에 대해 "기업의 핵심 자산인 IP와 게임 콘텐츠의 저작권과 창작성이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1심의 청구 금액은 일부로, 항소심을 통해 청구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엔씨소프트가 지난 4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민사소송에서 선례로 작용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