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가 합리적 판단"
"신규ETF·숏스퀴즈 때문에 괴리율 높아져"
"2027~2030년 실적 선반영돼... 조정 주의"
◆…에코프로비엠 본사인 청주 오창 공장.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중국 이차전지 셀·소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자 에코프로비엠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현 시점에서는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분석 리포트에서 "최근 일부 중국 이차전지 셀, 소재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는 올해 초부터 양극재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모든 업체들이 IRA법에 따른 우려 외국기업에 포함되어 미국 시장 진출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반영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과거 대비 축소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일부 양극재 업체들의 주가는 개인 투자자, 신규 ETF 출시, 숏 스퀴즈 등의 수급적인 요인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과 일본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괴리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현 시점에서는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코프로 그룹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12분 기준 에코프로는 3.59% 하락한 121만원, 에코프로비엠은 4.79% 떨어진 32만80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3.89% 내린 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