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능폭력정권 향해 '국민항쟁' 시작"
尹정부 향해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 대국민 사과'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국정 쇄신 개각 단행'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 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한다. 심지어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까지 한다"며 "정권은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해양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폐수 투기테러에도 저항은커녕 맞장구치며 공범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립전쟁영웅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으로 매도하며 흉상철거를 공언했다"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려고 했던 지역주의 부활도 걱정해야 될 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 양평 고속도로 종점 논란,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동관 방통위원장 선임 등을 거론하며 정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조차 않는 무능하고 뻔뻔한 정부로 인해, 국민은 '무정부 상태'를 '각자도생'하며 버티고 있다"며 "이념을 앞세우며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간다. 공산주의 사냥하던 철 지난 매카시가 대한민국에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진영대결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이념이 민생 위에 있지 않다. 실리외교, 평화외교의 길을 걷는 것,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는 "첫째,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라. 둘째, 일본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셋째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을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오늘은,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첫날이 될 것"이라며 "이념 보다 민생, 갈등 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을 추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