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평가…긍정 33%, 부정 58%, 부정 1%p↓
정당지지도…국힘, 민주 34%, 민주 7%p↑ 급등
내년 총선…여당 다수 당선 37%, 야당 다수 당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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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이재명 19%, 한동훈 12%
국힘 지지자, 한동훈 29%...민주당 지지자, 이재명 45%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와 같은 33%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무려 7%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는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9월 5일~7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정치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7%, 중도층 26%, 진보층 11%다. 직무 부정률은 보수층 37%, 중도층 64%, 진보층 85%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26%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국방/안보'(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신뢰감/책임', '자유민주주의 수호', '주관/소신',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16%로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교'(12%),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통합·협치 부족', '일본 관계'(이상 4%), '홍범도 흉상 이전/역사관 문제'(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조사에 이어 '후쿠시마 방류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로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갤럽]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4%로 동률을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주 만에 무려 7%포인트 상승(27%→34%)했다.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20%대로 하락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급상승해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지원론'과 '정부견제론' 중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지 설문한 결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7%,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에서 여당 다수 당선 31%, 야당 다수 당선 55%였고, 무당층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 22%, 야당 다수 당선 48%를 기록했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총선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 정의당 7%, 기타 3%,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4%로 나타났다.
미래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19%, 한동훈 법무부장관 12%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337명 중 한동훈 29%, 그다음은 홍준표 7%, 원희룡 5% 등으로 분산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339명 중에서는 이재명이 45%를 차지해, 이낙연 4%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는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라며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닌,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