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헤르손도 포격 받아 3명 사망
러, 지난 7월부터 항만에 대한 공격 강화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를 미사일로 공격해 1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해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도 또 다른 공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를 미사일로 공격해 1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중부 드니프로주 크리비리흐의 경찰서 건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경찰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클리멘코 장관은 이번 공격으로 54명이 다쳤으며 관공서, 주택, 종교시설 등 건물 수십 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철강 생산 도시다.
같은 날 러시아 지방선거를 치르는 헤르손 지역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남부 헤르손 지역 오드라도카미안카 마을에 러시아 폭탄이 떨어져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헤르손 지역은 현재 러시아군이 75%를 통제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는 흑해와 다뉴브강의 곡물 수출항이 모여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에 대한 드론 공습도 가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20기 중 16기를 격추했다. 러시아가 오데사주를 공습한 것은 이번 주에만 5번째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흑해를 비롯해 기존 수출 경로를 우회할 수 있는 다뉴브강의 항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