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대선 시기 ‘김만배 허위인터뷰’ 보도 논란은
尹 ‘봐주기 수사’ 의혹과 野 ‘대선 공작 의혹’ 구분해야
◆…뉴스타파 전문위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사진 왼쪽)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사진 = 연합뉴스]
"이 사건(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은 정·경·검·언 사자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다.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을)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던데.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 공작이 아니고 조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논란은…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보도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관련 허위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해당 논란은 뉴스타파가 지난해 3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나눈 대화를 보도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15일 경기도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①뉴스타파가 대화 6개월이 지나 대선 정국에 이를 보도한 점 ②김씨와 신씨 사이에서 약 1억 6천만원 상당 금전거래가 오간 점 ③뉴스타파가 해당 녹취록을 발췌 편집 후 보도한 점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후보 낙마를 위한 '허위 인터뷰'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뉴스타파 측에서는 ①대선 개입용 기획 인터뷰라기엔 장소가 공개되고 사적 대화가 많았던 점 ②김만배씨 자신에게도 사법적으로 불리한 발언이 상당수인 점 ③검찰이 해당 의혹을 조우형·남욱 진술에만 근거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윤석열 정부의 권력 기관이 비판언론 죽이기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보도를 두고 여권의 공세가 지속되자 지난 7일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전면공개했다.
김기현 "사형에 처할 반역죄" – 이재명 "전혀 기획 인터뷰 아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관련 "이 사건은 정·경·검·언 사자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 파괴 쿠데타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 국가 반역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보도했던 MBC, KBS, YTN 등은 침묵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히라"며 "민주당 정권 중 여론조작 선봉에 섰던 노영방송 내부를 정화하고 국민 방송으로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해당 보도를 두고 "(녹취를)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더라"라며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 공작도 아니고 조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평론가들 "'봐주기 수사' '정치 공작' 구분해서 봐야"
정치평론가들은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보도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과 '대선 공작 의혹'이라는 양측 주장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지난 10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 보도 관련) '봐주기 수사'와 '대선 공작' 의혹이 모두 있는 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두 의혹을 구분해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과 뉴스타파 대선 공작 의혹은 섞어서 볼 필요 없다. 각각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하나 덧붙이자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이걸 '기획' 등 한 묶음으로 하려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저는) 대선 공작 차원에서 일이 진행됐다고 판단하는 사람이지만 (봐주기 수사 의혹과 대선 공작 의혹을)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대선 공작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또 하나 중요한 건 이 의혹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언론사와 네이버 편집권을 손보겠다는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녹취록이 언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빌미가 된 듯하다"고 부연했다.
"(김만배·신학림 녹취록을)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던데.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 공작이 아니고 조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논란은…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보도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관련 허위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해당 논란은 뉴스타파가 지난해 3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나눈 대화를 보도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15일 경기도 성남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①뉴스타파가 대화 6개월이 지나 대선 정국에 이를 보도한 점 ②김씨와 신씨 사이에서 약 1억 6천만원 상당 금전거래가 오간 점 ③뉴스타파가 해당 녹취록을 발췌 편집 후 보도한 점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후보 낙마를 위한 '허위 인터뷰'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뉴스타파 측에서는 ①대선 개입용 기획 인터뷰라기엔 장소가 공개되고 사적 대화가 많았던 점 ②김만배씨 자신에게도 사법적으로 불리한 발언이 상당수인 점 ③검찰이 해당 의혹을 조우형·남욱 진술에만 근거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윤석열 정부의 권력 기관이 비판언론 죽이기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뉴스타파는 해당 보도를 두고 여권의 공세가 지속되자 지난 7일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전면공개했다.
김기현 "사형에 처할 반역죄" – 이재명 "전혀 기획 인터뷰 아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관련 "이 사건은 정·경·검·언 사자유착에 의한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 파괴 쿠데타로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 국가 반역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보도했던 MBC, KBS, YTN 등은 침묵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히라"며 "민주당 정권 중 여론조작 선봉에 섰던 노영방송 내부를 정화하고 국민 방송으로 정상화시켜 나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해당 보도를 두고 "(녹취를)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더라"라며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 공작도 아니고 조작"이라고 날을 세웠다.
평론가들 "'봐주기 수사' '정치 공작' 구분해서 봐야"
정치평론가들은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보도 관련 '봐주기 수사 의혹'과 '대선 공작 의혹'이라는 양측 주장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는 지난 10일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록 보도 관련) '봐주기 수사'와 '대선 공작' 의혹이 모두 있는 게 사실"이라며 "따라서 두 의혹을 구분해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과 뉴스타파 대선 공작 의혹은 섞어서 볼 필요 없다. 각각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며 "하나 덧붙이자면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이걸 '기획' 등 한 묶음으로 하려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도 이날 인터뷰에서 "(저는) 대선 공작 차원에서 일이 진행됐다고 판단하는 사람이지만 (봐주기 수사 의혹과 대선 공작 의혹을)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대선 공작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또 하나 중요한 건 이 의혹을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언론사와 네이버 편집권을 손보겠다는 쪽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녹취록이 언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빌미가 된 듯하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