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31.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상승한 1334.3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관세청에 의하면 9월 1~10일 수출액은 1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2000만달러로 14.5%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1년 전보다 0.5일 많았다.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6억4400만달러를,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5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8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헤드라인 CPI 전월비는 지난달 대비 크게 높은 +0.6%이며 근원 CPI는 전월비 지난달과 같은 +0.2% 예상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생각하는 물가수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근원물가 기저효과, 주거 물가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 변수를 제외하면 물가 반등세는 일시적일 것이며 유가의 추세적 상승 역시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근원 물가는 8~9월이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이다. 주거 물가의 경우 지금부터는 물가상승의 주범이 아니라 둔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참 전에 크게 꺾인 주택 관련 지표 상승세는 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반등은 물가상승 요인이지만 적어도 이번 지표에서는 아니다. 연료 물가, 가솔린 가격, 국제유가 모두 전년동기 대비 그 폭을 줄여가고 있으나 감소세는 유지 중"이라면서 "7월대비 8월 가솔린 가격, 국제유가 모두 상승폭이 적은 편이다. 최근 유가 급등은 9월에 일어난 일이며 8월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