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선거법, 대장동, 성남FC, 대북송금 사건 등 사건화하여 능멸"
박찬대 "물증없는 수사 감추려 '공무상기밀누설'…범죄자 낙인찍기 반복"
서은숙 "정치 수사로 봤을 때, 정치적 판단해야…당론으로 부결 결정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며 "단식 중에도 무모한 검찰 독재 정권은 정적제거, 야당 탄압 이재명 대표를 두 번씩이나 소환 조사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처럼 이재명 죽이기 공작 조작이 횡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 계엄사가 발표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의 주요 내용을 언급하며 "전두환 신군부는 조작을 근거로 김대중을 사형 선고하고, 정적 제거, 김대중 죽이기를 노골화했다"며 "대통령이 될 때까지 용공, 빨갱이, 딱지로 고생고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처럼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문화 강국, 인터넷 강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고, 한반도 평화, 인권,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어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또 "특권과 반칙이 없는 상식적인 나라, 지역 감정이 없는 동북아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 번영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도 특권과 기득권층으로부터 멸시와 모멸, 조롱과 폄훼를 당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같은 당을 했던 의원들도 탄핵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었고 노무현 죽이기에 부역했던 국회의원들은 오명을 쓰고 역사 속에서 사멸 퇴장당했다"며 "김대중을 죽이려는 세력, 김대중을 지키려는 세력 중 결국 김대중을 지키려는 세력이 끝내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선거법으로 대장동 사건으로, 성남FC 사건으로, 백현동 사건으로,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대북 송금 사건으로 사건도 되지 않는 사건을 사건화하여 능멸하고 괴롭히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어 "많은 의원들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한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정적제거 야당 탄압에 대해 어떻게 대차게 어깨 걸고 싸울 것인가가 문제다.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할 때 똘똘 뭉쳐 싸웠듯이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민주당부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똘똘 뭉쳐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맞서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재명을 지켜내야 한다"며 "민주당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해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윤석열 검찰의 비열하고 악랄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검찰이) 물증없는 터무니없는 수사를 감추려 특정 언론에 공무상기밀누설까지 행하는 범죄자 낙인찍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 "검찰이 오히려 불법을 일삼고 있으니 검찰이야말로 국기문란의 진원지"라고 맹비난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압수수색을 400번 가까이 하고 소환조사를 6번이나 했다. 그것도 두 번은 대표 단식 중에 했다. 지난 2년 동안 뭘 한 건가.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는 수사가 과연 정당한 수사인가"라며 "정치 수사라고 봤을 때 민주당은 이것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해야 된다. 당론으로도 부결에 대한 결정을 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