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증가와 높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가전제품 부문의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면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메모리 가격이 4분기부터 일부 반등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만 상공시보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NAND 플래시 제조업체들이 감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4분기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오른 약 0~5%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가격 상승 추세가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인지는 지속적인 생산량 감소와 엔터프라이즈 SSD 구매 주문이 크게 반등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향후 추세는 여전히 주시할 공간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부터 키옥시아, 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들이 감산에 돌입했고 2023년에는 삼성전자가 감산을 발표했음에도 부진한 시장수요의 지속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세로 인해 제조사들이 운영 압박에 직면하는 등 아직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생산량을 계속 줄여 가격을 안정시키고 시장 수급의 균형을 재조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D램 제조업체 난야테크놀로지는 생산능력을 최대 20%까지 축소하고 가동률 하향 조정, 제품 포트폴리오 및 설비투자 유연화 등 부진한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 D램 공급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에 돌입하면서 분기별로 전체 D램 공급 비트가 감소하고 계절적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자 재고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D램은 3분기 가격 하락 폭이 0~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사 재고가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해야 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큰 상황으로 실제 안정화와 회복은 2024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NAND 플래시는 계속되는 수요 약화에 대응, 삼성전자는 9월부터 주로 128단 이하 공정 제품의 생산 감축량을 늘리기로 발표했으며 다른 공급업체들도 4분기 감산을 확대해 재고 축소를 가속화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