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평화유지군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러시아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제르바이잔 내 영토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 도시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연료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하루 뒤인 이날 낮 시간대에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은 폭발 사고 사망자가 20명 이상이며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는 290명 정도라고 밝혔으나, 수 시간 만에 사망자 수는 125명까지 급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아르메니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포격하며 사실상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약 12만 명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은 대거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랐다.
전날 주유소 폭발 사고도 이주민들이 피난 차량에 연료를 채우려고 주유소 주변에 몰려 있다가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 정부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나 본국으로 입국한 아르메니아계 이주민 수는 2만8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