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분산수용으로 사망자 수 정확한 집계 어려워
◆…아프가니스탄 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서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8일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당국 발표를 인용해 전날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53명, 부상자가 9240명, 파손되거나 무너진 주택 수가 1329채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헤라트주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여러 병원에 분산수용돼 사망자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들이 군사기지와 병원 등 여러 곳으로 옮겨졌다"며 "사망자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하고 이후 규모 4.3에서 6.3 사이 강한 여진이 8차례 이어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4.61도, 동경 61.92도로,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아프가니스탄은 지진에 매우 취약해 지난해 6월 아프가니스탄 팍티카 지역을 강타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약 1000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집을 잃었다.
